가끔 배변패드를 물어뜯거나 가지고 노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배변하라고 깔아놓은 배변패드인데 정말 골치 아프죠. 그런데 강아지는 왜 배변패드에 배변만 하는 게 아니라 물고 뜯고 가지고 노는 걸까요?
보호자의 반응
어린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건드려보거나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이내 관심이 시들해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때 보호자가 강아지의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강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가 그 행동을 했을 때 놀라서 달려가서 빼앗는 다던가 갑작스러운 행동을 하는 거죠.
그럼 강아지는 흥미를 더 느끼게 됩니다. 한마디로 보호자 반응이 재밌는 거죠. 그럼 배변패드를 물어뜯는 게 더 강화됩니다. 칭찬하거나 간식을 주는 것만 보상이 아니에요. 강아지를 흥미롭게 하는 것 역시 보상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두세요
강아지가 패드를 물고 뜯을 때 강아지를 즐겁게 해주는 리액션을 하지 말고 그냥 두시면 됩니다. 그 흔적을 치우지도 말고 방치하면서 원래배변패드 자리에는 새로 배변패드를 깔아주는 것만 하면 됩니다. 좀 지저분해져서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이렇게 신경 안 쓰고 치우지도 않고 일주일만 두면 강아지는 흥미를 잃게 될 거예요.
사실 처음 그 행동을 할 때 보호자가 반응을 안 했으면 금방 흥미를 잃었을 거예요.
빼앗고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 지는 거예요. 결핍이 욕구를 만듭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끊임없이 제공하면 욕구가 줄어듭니다. 비슷한 예로 보호자의 신발이나 슬리퍼를 계속 물고 오거나 가지고 논다면 신발을 빼앗는 게 아니라 집에 있는 모든 신발을 강아지에게 주세요. 그럼 강아지는 질려서 금방 그 행동이 줄어들고 얼마 후엔 그 행동을 멈출 거예요.
욕구는 결핍에서 옵니다.
안 좋은 행동에는 욕구를 만들어주지 마세요.
좋은 행동에 대해서만 욕구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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