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반려견 이슈

강아지 사료값이 사람 밥값보다 많이 오르는 이유

사독 2023. 6.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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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펫 푸드 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시장만 커지면 좋겠는데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락인 효과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은 한번 정착한 사료에서 다른 사료로 쉽게 바꾸지 못합니다. 이걸 락인 효과 라고 하는데요. 사료를 바꾸게 되면 강아지가 안 먹을 수도 있고, 어떤 알레르기가 있을까 봐 불안해서 쉽게 바꾸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가격을 올리기가 쉬운 겁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사람이 먹는 음식류 보다 펫푸드는 물가상승률이 거의 두 배가 가깝게 올랐습니다. 사람음식은 7.7% 펫푸드는 14.6% 오른 거죠.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그것보다 훨씬 많이 올린 제품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가격을 올려도 팔리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거죠.

나는 컵라면을 먹더라도 우리 강아지는 좋은 걸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사료보다 비싼 프리미엄 사료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싼 사료는 사람 밥 한 끼보다 강아지 사료 한 그릇이 훨씬 비싼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그리고 수입산 사료가 더 좋은 사료라는 인식도 한몫합니다.  국내산 사료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수입산 사료가 더 좋다는 인식과 락인 효과로 인해 수입산 사료의 점유율이 펫푸드 시장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먹이고 있는 사료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간다면, 조금 더 저렴한 국내제품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을 과하게 올리면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이런 말도 안 되는 인플레이션이 멈추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