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반려견 관리

강아지 홈캠. 원격으로 말하지 마세요.

사독 2023. 6.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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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호자들이 외출하고 혼자 있을 강아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강아지 홈캠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집을 비운사이 강아지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해서 설치를 하죠. 그리고 밖에서도 홈캠으로 강아지를 살피면서 안심을 하거나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요. 

강아지 편하게 낮잠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걸 보면 안심하시고 하고, 반대로 강아지가 하울링을 하건 짖고 있는 걸 보면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강아지 홈캠에는 음성출력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멀리 있는 보호자가 어플을 통해서 이약 하면 기계에서 보호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거죠. 사람으로 치면 전화통화나 영상통화 같은 느낌이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코로 세상을 본다 라고 할 정도로 후각이 중요한 동물입니다. 그런데 보호자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보호자의 냄새가 안 난다? 이건 강아지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때 갸우뚱하면서 의문을 표하는 강아지들이 많은데 정말 귀엽죠. 그런데 귀여운 건 사람의 입장이고 강아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에요. 가진 성향에 따라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걸 이해하기 쉽게 사람의 상황으로 예를들면,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 정도로 배가 고픈데 라면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런데 먹을 수가 없죠. 바로 코앞에서 라면냄새가 강렬하게 나는데, 입만 벌리면 라면이 입속에 들어올 것 같은데, 라면이 없는 거예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홈캠으로 강아지에게 말을 걸면 강아지가 혼자 집 보기가 더 힘들어지는 거예요. 강아지가 혼자 집을 보게 하고 싶으면 분리불안 훈련을 을 하고, 카메라로는 그냥 조용히 지켜보기만 해 주세요. 홈캠으로 말 거는 건 강아지와 보호자 둘 다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