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반려견 관리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이유

사독 2023. 7.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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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강아지가 입을 벌리고 혀를 낸 상태로 헥헥거리는 걸 종종 보셨을 거예요.

그 모습이 마치 사람이 웃는 모습 같아서 강아지가 헥헥거리는 걸 보면 웃고 있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강아지가 헥헥거리는 건 단 한 가지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몇 가지 이유가 있고, 좋은 상황도 있지만 좋지 않은 상황도 있습니다. 

 

그럼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이유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분 좋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강아지는 기분 좋을 때도 입을 벌리고 혀를 내고 헥헥거립니다. 편안해서 온몸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얼굴에 힘을 줘서 입을 벌린 게 아니라 얼굴에 힘이 빠져서 입을 살짝 걸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몸을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마치 춤을 추듯 지그재그로 움직이기도 하죠. 꼬리를 봐도 꼬리만 흔드는 게 아니라 엉덩이 전체를 부드럽게 흔들죠.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니 그저 지켜보시면 되는 상태입니다.

 

더울 때

기분 좋을 때만큼 흔한 상황입니다. 여름에는 자주 볼 수 있으며, 여름이 아니더라도 격렬하게 움직인 다음 입을 벌리고 헥헥 거리기도 하죠. 강아지는 몸에 땀샘이 없기 때문에 체온조절을 하기 위해서 혀를 내는 건데요. 혀를 내고 헥헥거리면서 열을 방출하고 입의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체온을 낮춥니다. 격렬하게 움직인 다음 헥헥거리는 건 더워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함도 있지만, 신나는 운동은 기분도 좋아지게 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더워서 헥헥 거린다면 실내온도를 조금 낮춰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불안할 때

강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너무 긴장했을 때도 혀를 내고 헥헥거립니다. 긴장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유일하게 땀샘이 있는 발바닥을 살펴보면 발바닥에 땀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분 좋을 때 헥헥거리는 것과 다르게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있으며 몸도 경직되어서 움직임이 뻣뻣해집니다.  낯선 장소나 낯선 사람으로 인한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강아지가 불안해서 헥헥거리는 것 같으면 그 불안의 요소를 해결해 주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통증이나 질병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강아지는 통증이나 질병이 있을 때도 헥헥 걸리기도 합니다. 호흡기 관련이 질환이 생겼을 때 숨쉬기가 힘들어서 헥헥 거리는 경우인데요.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강아지가 갑자기 헥헥 거린다면 그리고 그 증상이 계속된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게 하시길 바랍니다.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경우는 이렇게 많습니다.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불안할 때도, 아플 때도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