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반려견 훈련

강아지 개인기 훈련 해야하는 이유

사독 2023. 7.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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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엎드려, 기다려, 굴러, 돌아, 하우스, 코, 브이, 뒤로, 따라, 점프 등 

다양한 개인기 훈련이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 중 개인기에 관심이 많아서 엄청 많은 개인기를 가르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전혀 시키지 않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개인기 훈련을 전혀 안 시키는 분들은 이런 훈련을 시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훈련 = 공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공부를 재밌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훈련을 하면 강아지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훈련은 공부가 아니에요. 오히려 게임, 놀이에 가깝습니다. 지루하거나 스트레스받는 게 아니라 신나고 재밌는 거죠. 

 

강아지에게 개인기 훈련을 시켜야 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 인건 아닙니다. 

 

 

1. 행동풍부화

강아지 개인기 훈련을 시키게 되면 강아지는 할 수 있는 동작이 많아집니다. 

다양한 행동을 할 줄 알게 되면 의사표현을 할 때 이런저런 동작으로 보호자에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요. 반면 할 줄 아는 행동이 거의 없다면 강아지는 의사표현을 하고 싶을 때 본능적인 행동밖에 하지 못합니다. 짖거나 점프하는 것 말이죠. 

짖는 행동과 점프하는 행동은 강아지에게 권장되는 행동이 아니죠. 오히려 행동교정을 통해서 소거해야 하는 행동이에요. 하지만 할 줄 아는 행동이 많아지면 짖는 것과 점프하는 것 외에도 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지가 많아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보호자가 그 행동을 이해하고 강아지가 원하는 걸 들어주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와 교감이 잘 된다고 느끼고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보호자에 대한 신뢰도 당연히 올라가고요. 

강아지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강아지의 다양한 행동을 보고 강아지가 원하는 게 뭔지 알게 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행복하게 됩니다.

 

 

2. 교감

다양한 개인기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보호자는 보상을 하고 칭찬하게 됩니다. 평소 생활하면서 하루종일 칭찬하는 것보다 강아지와 개인기 훈련하면서 10~20분간 칭찬하는 게 훨씬 많을 거예요. 보호자의 칭찬과 보상은 강아지를 행복하게 만들고 보호자에게 더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 사실 평소에는 칭찬보다 혼내는 말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어요. 많이 혼내는 보호자와 많이 칭찬하는 보호자 중 어떤 보호자가 강아지와 더 교감이 잘 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강아지보다 할 줄 아는 게 많은 강아지가 보호자와 디테일한 교감도 더 잘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강합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걸 배우는 중에 행동만 풍부화되는 게 아니라 자신감도 올려주기 때문이죠. 강아지가 사소한 자극에서 짖고 스트레스를 받는 건, 스스로 자신감이 없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방어본능이죠. 자신감이 커지면 당당해지고 놀라서 짖는 일이 줄어드는 거죠. 

 

단순히 누군가에게 뽐내기 위해 장기자랑으로 개인기를 배우는 게 아닙니다. 

교감이고 행동풍부화라고 생각해 보세요